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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 인플레 우려 확산

역내 경기회복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하면 서 아시아권에 인플레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등 주요국들 은 경기 연착륙과 인플레이션 선제방어를 위해 지급준비율 인상 등 잇따라 통화긴축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소비자물가가 지난 2002년과 2003년 내내 보합 내지 하락세를 보였 으나 올들어 1월 3.2%로 껑충 뛰면서 물가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타이 는 3월 소비자물가가 2.3%로 3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필리핀도 3월 소비자물가가 3.8%로 2001년 말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같이 인플레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은 아시아국가들이 지난 수년간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정책을 유지, 통화량을 확대해온데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제원자재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기업비용이 증가,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통화당국도 12일 “경제 성장세가 견고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통화정책을 ‘중립’에서 ‘긴축’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오는 10월 통화정책 모임 때까지 싱가포르 통화기조가 ‘중립’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었다.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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