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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독립운동가 의병장 허위선생

국가보훈처는 5일 일본의 침략에 맞서 의병부대를 창설, 항일무장투쟁을 벌이다 일경에 붙잡혀 순국한 의병장 왕산 허위(1854.4.1∼1908.9.27) 선생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해 발표했다. 1854년 경북 선산군 구미면 임은리 학자가문에서 태어난 선생은 어린 시절 성리학을 공부하다가 1895년 국모인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발생하자 이듬 해인 1896년 경북 김천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선생은 을미의병 종료 후 성균관박사, 중추원의원, 평리원수반반사 등을 거쳐 1904년 지금의 대법원장 서리에 해당되는 평리원서리재판장에 임명돼 불의와 권세에 타협하지 않고 직무를 수행했다. 선생은 이후 한일의정서가 강제로 조인되자 전국민이 의병대열에 동참토록 촉구하다가 2차례에 걸쳐 구금됐으며 1905년 7월에는 한반도 침략야욕을 노골화했던 일제에 의해 강제로 낙향했다. 선생은 그 해 9월 연천, 적성, 철원 등 경기 북부지역을 근거지로 다시 의병을 일으켜 전국의병 연합체인 `13도창의군`편성을 주도해 동대문 밖 10리까지 진격하는 서울탈환작전을 전개했고, 임진강과 한탄강을 무대로 일본군 진지, 관공서 습격등 강력한 항일무장투쟁을 벌이다 일경에 체포됐다. 선생은 1908년 서대문감옥에서 교수형을 앞두고 왜승이 명복을 빌려 하자 “충의의 귀신은 스스로 마땅히 하늘로 올라갈 것이요. 혹 지옥에 떨어진다 하더라도 어찌 너희들의 도움을 받아서 복을 얻으랴”라며 대성일갈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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