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9% 오르며 '사상 최고가' 자사주 매입 호재에 수익성 호전 기대감도 오철수 기자 csoh@sed.co.kr LG생활건강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생활건강은 전날보다 9.64%(7,200원) 오른 8만1,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 주가는 지난 5일 동안 25%가 오르며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8일의 최고치(8만원)를 넘어섰다. LG생활건강의 주가 강세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7일부터 9월26일까지 모두 93만7,000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이혜린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LG생활건강의 주가가 낮은 상태는 아니지만 회사측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LG생활건강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를 한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급 화장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백화점 판매와 방문판매를 늘리면서 수익성이 크게 나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올 1ㆍ4분기에 영업이익이 3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늘었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2ㆍ4분기 영업이익이 1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5억원)보다 3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윤정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제품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고급 화장품 판매 강화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어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에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제시했다. 입력시간 : 2006/06/30 17:0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