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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관련 예금 400만계좌 돌파
입력2002-04-02 00:00:00
수정
2002.04.02 00:00:00
정부의 잇단 주택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청약 관련 예금이 400만계좌를 넘는 등 청약열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청약저축ㆍ청약예금ㆍ청약부금 등 청약관련 예금은 409만9,840계좌로 400만계좌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청약 관련 예금은 2000년 말 379만1,328계좌에서 지난해 말 374만8,650계좌로 다소 줄었으나 지난해 말 이후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1월 19만231계좌, 2월에는 16만959계좌가 늘었다.
이중 민영주택에 청약 가능한 청약예금ㆍ부금은 각각 153만2,416계좌, 203만8,358계좌이며 전용면적 25.7평 이하로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는 국민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은 52만9,066계좌였다.
특히 청약예금ㆍ부금 1순위자는 지난달 말 현재 전국적으로 117만3,518 계좌로 집계됐으며 4월 말에는 155만9,448계좌, 6월 말 194만3,326계좌, 8월 말 212만8,770계좌로 예상됐다.
건교부는 청약예금ㆍ부금 1순위자가 이처럼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1계좌로 제한되는 청약통장 가입규정이 바뀌어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 지 2년이 경과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2일 실시된 서울시 3차 동시분양(1,197가구) 청약에서도 지역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1,000대1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청약열기가 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로 인해 실제 계약률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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