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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태극듀오 정신력에 승부수"

"태극듀오의 정신력은 항상 자신들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 오는 5일(한국시간)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둔 에인트호벤 거스 히딩크 감독이 '태극듀오' 박지성-이영표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은 3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영표' 콤비에 대해 "그들의 정신력이 언제나 그들을 긍정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영표의 방어와 공격력은 AC밀란을 흔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깊은 믿음을 표현했다. 히딩크 감독은 특히 이영표에 대해 "결코 포기하지 않는 위협적인 선수"라며 "이영표는 감독을 위한 선물"이라고까지 극찬했다. 이에 대해 이영표는 "AC밀란을 꺾기 위해선 90분 동안 사투를 벌여야 한다. 절대 AC밀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박지성도 "불가능한 것은 없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히딩크 감독과 더불어 태극듀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듯 하지만 에인트호벤이 처해 있는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우선 4강 1차전 원정에서 0-2 완패를 당한 데다 득점까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2차전에서 3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만 결승진출을 이뤄낼 수 있다. 최소한 2-0 승리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다시 한번 4강 진출의 운을 걸어 볼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득점에 대한 부담뿐 아니라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과 경고 누적 역시 히딩크 감독의 전략수립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주전 수비수 안드레 오이에르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해야하는 데다 페루 출신의 공격수 헤페르손 파르판은 리그 경기중 발목을 접질렸다. 여기에 찰과상으로 알려졌던 미국대표팀 출신의 다마커스 비즐리의 부상이 왼쪽무릎인대 부상으로 판명되면서 2차전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박지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격수들이 부상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 말 그대로 '악재'로 둘러싸인 상황에서 히딩크 감독이 기적을 일궈내기 위해 팀에서 신뢰를 보낼 수 믿을 수 있는 선수는 올 시즌 대부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철벽수비' 이영표와 쉴새없는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영을 흔드는 박지성으로압축될 수 밖에 없다. 에인트호벤처럼 힘든 일정을 소화하기는 AC밀란도 마찬가지다. AC밀란의 주장 파올로 말디니는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90분 동안 집중할 수 없다"며 "문제는 체력보다 정신력"이라고 원정경기의 부담감을 설명했다. 결국 원정의 부담을 가진 AC밀란과 배수진을 친 에인트호벤간 정신력 싸움이 결승진출 티켓의 향방을 가르게 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인트호벤-AC밀란의 4강 2차전 주심은 노르웨이 출신의 테르헤 하우지씨가 맡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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