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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재보社, 국내 재보험인수 기피

경영악화로 불량물건은 계약갱신도 거부미 테러사태와 보복전쟁 등의 영향으로 해외재보험사들이 국내 손보사의 재보험 인수를 기피하거나 보험료를 대폭 올릴 것으로 예상돼 손보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재보험계약을 하지 못할 경우 위험분산이 어려워 국내 손보사들도 기업체들로부터 화재ㆍ종합보험 등의 인수를 거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대한재보를 통한 해외 출재(손보사가 받은 보험계약 일부를 재보험사와 다시 계약을 맺는 것)를 검토하고 있고 대한재보도 해외 재보험사 거래선 확충에 나섰다. 16일 손해보험 및 재보험업계에 따르면 미 테러사태 등으로 세계 보험업계 전체로 600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재보험사의 경영상태가 극도로 악화되면서 국내 재보험 물건의 보험료를 대폭 인상하거나 우량물건이 아닌 경우는 아예 인수를 거부할 움직임을 보여 손보업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 재보험사들은 재보험 인수와 관련 최근 국내 손보사에 ▲ 특약 갱신시 보험료 평균 35% 인상 ▲ 재보험사가 원보험사에 지급하는 수수료 파격 인하 ▲ 테러 등에 따른 손해 면책 ▲ 매 위험에 대한 보험료 지급조항 설정 ▲ 원증권의 보험기간 연장 불가 등 엄격한 인수지침을 통보해 왔다. 이와 관련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재보험사의 인수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와져 강화된 기준으로도 다소 불량한 물건의 경우는 재보험 계약갱신이 아예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재보험사와 직접 거래하는 국내 손보사들의 경우 재보험자와의 거래 자체가 힘들것으로 전망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내 재보험 물량은 보험료 기준으로 총 1조9,300억원(2000년말 현재)이며 이중 31%인 6,149억원은 손보사가 해외 재보험사에 직접 출재한다. 이처럼 국내 손보사와 해외재보험사간의 직접 거래가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한재보험사는 국내 손보사로부터 받는 재보험 물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 해외재보험사 거래선 확충에 나섰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내년 3월말 해외재보험사와의 특약 갱신이 예정돼 있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갱신이 안되는 계약도 다수 발생할 수 있다"며 "다른 재보험자를 찾지 못할 경우 손보사들이 기업체의 해상, 종합보험 등을 받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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