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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실적 석달 연속 뒷걸음질...9월 수출 456.6억 달러

수입도 6.1% 감소 425.1억 달러<br>불황형 흑자 31.5억 달러

우리나라의 수출실적이 3개월 연속 뒷걸음질을 쳤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9월 수출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456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중 수입도 6.1% 줄어 425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9월 무역수지는 31억5,000만 달러로 8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지만 불황형 흑자라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평가다.

전년 동월대비 수출실적은 올해 들어 두 차례(2월, 6월)을 제외하면 모두 떨어졌으며 7월 이후에는 3개월 연속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수입 역시 내수와 수출부진 여파로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탔다.

특히 선박부문의 9월 수출은 1년 전보다 무려 50.6%나 떨어졌다. 철강(수출 증감율 -9.15%)과 자동차(〃-5.0), 반도체(〃-3.0%), 액정표시장치(〃-0.4%) 등에서도 수출 부진이 뚜렷했다.

다만 석유제품(〃24.0%), 무선통신기기(10.0%), 석유화학(2.4%), 자동차부품(1.4%) 등 일부 품목에선 수출증가세가 나타났다. 이중 무선통신기기는 12개월만에 수출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 Ⅲ’ 등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지난 9월 수출실적에서 버팀목이 된 것은 중동과 아시아 신흥국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동 지역 수출 증가율은 무려 17.8%를 기록했다. 중국(〃1.1%)과 아세안(〃0.4%)으로의 수출도 미약하나마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또 다른 신흥시장인 중남미로의 수출실적은 21.8%나 급락했다. 단골 수출시장인 미국(〃-0.4%), EU(〃-5.1%), 일본(〃-12.6%)에서도 실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입감소는 가스, 석탄 등 일부 에너지 품목 도입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 증가세도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수입은 올해 3월 이후 7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자본재 중에선 특히 반도체 제조용 장비ㆍ자동차부품 수입이 감소했다. 소비재 중에선 쇠고기·돼지고기ㆍ 의류 등 주요 품목의 수입 약세가 뚜렸했다.

지경부는 주요국의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4ㆍ4분기에도 수출 여건이 열악하리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 수출품목중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 품목의 수출 실적은 일부 개선될 것으로 평가됐다. 아세안, 중동 등 신흥 시장에선 중산층 확대 덕분에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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