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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보수 높을수록 주주들 이익은 적어진다"

하버드大 로스쿨 분석

최고경영자(CEO)들이 스스로의 고액 보수에 대해 죄책감을 더해 줄 새로운 조사결과가 발표됐다고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대학 로스쿨의 루시안 벱처크 교수는 최근 2,000개 이상 기업의 자료를 토대로 CEO 보수가 높을수록 주주들의 이익은 적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기업의 전체 이익에서 CEO가 가져가는 이익의 평균 비중이 35%인데, 이 비중이 큰 기업일수록 해당 기업의 향후 수익성과 시장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당장 자신의 보수를 챙겨가는 CEO와 달리 주주들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퍼듀 대학의 라가벤드라 로 교수 등도 얼마전 비슷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CEO 보수가 높은 상위 10% 기업은 해당 업계의 경쟁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주주들에게 100달러의 이익을 덜 돌려줄 것으로 관측됐다. 로 교수는 1,500개 기업들이 지난 1994년부터 2006년까지 CEO와 주주들에게 각각 지급한 보수와 배당금을 조사한 후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연구결과는 아직 미비한 점이 많다면서도 CEO들이 귀담아들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대학교의 데이빗 여맥 경제학과 교수는 "CEO들의 보수는 스톡옵션 등이 포함돼 변동이 심한 탓에 주주 이익과 상관관계를 가려내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하지만 CEO들이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는 점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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