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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전망 엇갈려…상의는 '싸늘' 산업銀 '온기'

기업들의 현장 체감 경기가 조사기관과 시점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은행은 31일 올 3ㆍ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대해 각각 ‘비관’과 ‘낙관’으로 엇갈리게 전망했다. 이같이 차이가 나는 것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과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국제 유가 급등 ▦중국의 긴축정책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경영 환경이 극도로 불투명해 지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조사시점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의가 이날 전국 1,4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3ㆍ4분기 기업경기전망’결과에 따르면 3ㆍ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도는 89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는 지난 2ㆍ4분기(105)의 경우 6분기 만에 처음으로 기준치를 넘어섰으나 다시 하락으로 반전됐다. 경기전망 BSI가 100을 웃돌면 향후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이 나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보다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반면 산업은행은 이날 21개 업종의 1,218개 업체를 대상으로 3ㆍ4분기 BSI를 조사한 결과 1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산업은행의 BSI는 지난 1ㆍ4분기의 95와 2ㆍ4분기의 99(이상 실적치)보다 높은 것으로 정치적 불안 요소 완화와 수출 호조 지속, 내수 회복 기대감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상의 조사 대상은 중소기업이 86.9%로 절대 다수인 반면 산업은행의 경우 절반 정도”라며 “중소기업 체감 경기가 대기업에 비해 더 나쁜 데다 차이나 쇼크 등 대외적 악재에 대한 경영 판단이 조사 시점에 따라 혼란 양상을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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