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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선진화 우리가 이끈다] 한국관광공사

연공서열 파괴로 조직문화 혁신

한국관광공사 외부 전경. 이 참 사장이 부임한 이후 내건 'KOREA Be inspired(감흥을 주는 대한민국)'라는 표어가 눈에 띈다

이 참 사장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8월 외국인 출신 귀화 한국인인 이 참 사장이 취임하면서 '매력 있는 관광 한국을 만드는 글로벌 공기업'을 비전으로 정하고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수한 인재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여건을 제공, 직무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켜 기업의 성과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도다. 그 연장선 상에서 마련된 대표적인 장치가 바로 '인사 드래프트제'와 '저성과자 관리 프로그램'이다. 관광공사의 인사 혁신 제도로 자리잡은 드래프트 제도는 본부장부터 팀원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상위직이 원하는 하위직을 직접 뽑는 방식인데, 이 과정에서 최대 3번까지 선택되지 않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조직에서 퇴출시키는 '삼진아웃제'가 적용된다. 이전에도 공모제를 일부 적용했지만 공모 대상 범위가 팀장급 이상으로 제한돼 우수한 젊은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고 연공서열을 근본적으로 파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됐다.. 이번 드래프트 방식은 기존 한계를 직시한 공사 직원 25명이 참여한 조직개편 태스크포스가 관광공사의 선진화를 위한 중장기 방안인 '참(CHARM)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나온 아이디어이다. 드래프트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1급 전체 17개 직위 중 6개직에 2급이 임명됐으며 3급 중 우수 인재 12명이 팀장에 발탁되는 등 직급 파괴가 현실화됐다고 공사측은 판단하고 있다. 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지명받지 못한 간부 직원들은 팀원으로 강등되면서 저성과 대상자 풀(POOL)에 편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 등 저성과자 관리 프로그램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공사는 지난해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상장을 앞두고 보유 지분을 매각하고 항만 면세사업장 3개소를 철수하는 등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관광공사는 인사혁신 제도 도입을 통해 연공서열 및 무사안일주의 조직 문화를 타파하는 동시에 능력 및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 정착, 조직 내 긴장감과 역동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관광·MICE 등 신사업 조직 대폭 강화
이 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공기업 선진화의 원칙은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한 경영 효율화"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관광공사는 관광 진흥을 핵심 기능으로 정하고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탄력적인 조직으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 참 사장은 지난해 취임 후 ▦창의(Creativity) ▦공정(Fairness) ▦소통(Open Communication) 등의 경영 철학에 걸맞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신성장 동력 사업인 의료와 MICE(국제회의, 전시, 인센티브 관광)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녹색 관광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기존 팀 단위에서 실 단위로 관련 조직을 확대했다. 또 그 동안 국내와 해외로 분리, 운영된 홍보 콘텐츠 업무를 관광정보실에 집중시켰다. 이 사장은 특히 조직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넣기 위해 'V-KTO'를 추진하고 있다. 'V'는 'Venture, Voluntary, Value, Victory' 등을 함축한 의미로 수동적이고 관행적인 기존 공기업적 업무 태도를 벗어나 벤처 기업처럼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새로운 기업 문화를 추구하자는 취지다. 이 사장은 "앞으로 공사는 관광 산업의 유기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관광 활성화와 해외에서 한국 관광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공사 본연의 사업에 맞는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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