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진 2년연속 법인세 '제로'
입력2005-01-20 17:27:29
수정
2005.01.20 17:27:29
2002~2003년 매출 20%이상 증가 불구<br>국민주택기금 부채·장학재단 출자로 절세
중견 건설업체인 현진에버빌이 지난 2002~2003년 주택건설 경기 호황기 때 2년간 법인세를 한푼도 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2년과 2003년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지만 법인세로 지출된 돈은 0원을 기록한 것. 금융감독원 감사 보고서에는 현진에버빌의 매출액이 2002년 474억원에서 2003년 580억원으로 22.36% 증가했다.
매출액이 이처럼 증가했는데도 법인세를 내지 않은 이유는 임대주택 보유에 따른 부채와 장학복지재단 출자 때문이다.
임대주택 건설 당시 받은 국민주택기금은 부채로 잡힌다. 현진에버빌의 국민주택기금 차입금은 2002년 920억원, 2003년 920억원으로 매출액을 초과한다.
또 이 회사는 장학복지재단을 설립하면서 회사의 비용 일부를 재단에 출자했다. 이런 점 때문에 손실이 발생, 2년간 법인세 납세실적이 0원을 기록한 것이다.
2002~2003년 부동산 경기 호황기를 타고 회사 규모는 늘었지만 임대주택 보유에 따른 국민주택기금 부채와 장학복지재단 출자 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절세가 된 셈이다.
현진에버빌의 한 관계자는 “임대주택이 잇따라 분양으로 전환되면서 부채 부담이 한결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법인세를 납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