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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7일 전국 동시 부분파업

대기업 노조 불참 등 영향<br>투쟁수위 예상보다 낮아져<br>현대·기아차 계열 참여 독려


SetSectionName(); 금속노조 7일 전국 동시 부분파업 대기업 노조 불참 등 영향투쟁수위 예상보다 낮아져현대·기아차 계열 참여 독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금속노조가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타임오프제를 무력화하기 위해 7일 전국적으로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금속노조는 특히 이번 파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대ㆍ기아차 그룹 계열사들을 타깃으로 투쟁을 집중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5일 관련 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최근 긴급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7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 미타결 사업장을 중심으로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는 타임오프 시행 일주일 만에 금속노조가 새 노조법 시행 이후 벌이는 첫 전국 동시다발 파업이라는 점에서 파업 영향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속노조의 한 관계자는 "쟁대위 결정에 따라 금속노조 산하 모든 미타결 사업장은 7일 주야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면서 "특히 현대ㆍ기아차 그룹 계열사 지회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가 확정한 7월 투쟁 계획을 살펴보면 임단협 미타결 사업장은 7일 부분파업에 이어 8~9일에는 지부별 상황에 따라 부분파업을 지속하고 파업투쟁 세부 전술 및 추가 파업은 지부별 쟁대위에서 논의해 결정하게 된다. 금속노조는 6일 쟁대위를 재차 소집해 7월 투쟁 전술을 좀 더 가다듬을 예정이다. ◇금속노조, 힘 빠진 전국 첫 동시 부분파업=금속노조는 타임오프 시행과 관계없이 7월 집중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힘써왔다. 임단협이 진행되고 있는 170여개 산하 사업장 가운데 이미 합의 단계에 이른 81곳을 제외한 나머지 미타결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7월 말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지난 1일 전술기획단 회의에 이어 다음날 바로 긴급중앙대책위원회를 소집한 것은 이번 투쟁에 대해 금속노조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7월 첫째 주 투쟁 계획은 예상했던 것보다 수위가 낮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우선 7월 총력 투쟁의 선봉장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했던 기아차노조가 현장 조직화를 이유로 오는 16일까지 파업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하자 투쟁 동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6월 한 달 동안 벌인 부분파업으로 현장의 피로가 누적된데다 정부와 사용자 측의 강경 대응으로 파업의 동력 확보가 여의치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왜, 현대ㆍ기아차그룹 타깃 삼나=금속노조는 부분파업으로 투쟁 수위를 낮추되 파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대ㆍ기아차 그룹 계열사 등 재벌사를 집중 공략하는 전술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1일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은 한 기자회견장에서 "재벌사들이 노동부의 힘을 얻어 교섭에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7월 투쟁은 (현대ㆍ기아차 등) 재벌사를 상대로 한 집중투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금속노조가 7일 벌일 부분파업에 현대ㆍ기아차그룹 계열사들이 어느 정도 동참할지 알 수 없지만 단협 미타결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투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 960여명으로 현대ㆍ기아차에 변속기와 프레임을 납품하는 현대위아 노조는 7일 4시간 부분파업에 동참한다.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 노조 역시 내부 논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날 부분파업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 현대제철 사측은 그러나 파업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 밖에 현대하이스코와 메티아의 노조도 간부 중심으로 7일 파업에 참가하고 다이모스와 아이에이치엘 노조 역시 부분파업참가를 놓고 내부 논의 중이다. 이들 노조는 메티아를 제외하고 모두 조합원 300인 이상의 대형사업장으로 현대ㆍ기아차에 독점적으로 여러 차량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기아차노조가 정부와 회사의 강경 대응으로 쉽게 파업에 나서지 못한 상황에서 파업동력 확보가 쉽지 않는다고 판단, 현대ㆍ기아차 계열사들을 정면 조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업체 역시 법과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의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어 금속노조의 이번 투쟁이 효과를 거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현대ㆍ기아차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노조가 아무리 요구해도 계열사 입장에서는 모기업의 방침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 "현장의 동력도 떨어져 보여 부분파업의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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