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中, 신규대출 동결

통화량 긴축 위해 작년 수준으로 억제


중국 정부가 은행권의 신규대출 증가총액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새해 벽두부터 중국 시중은행의 대출창구에 긴축 바람이 불고 있다. 1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올해 상업은행의 신규대출 증가 총액을 3조6,000억위안(약 468조2,700억원)으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4대 시중은행의 하나인 중국은행의 올해 신규대출 증가액이 2,600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억위안 줄었다. 공상은행의 신규대출 증가액은 3,650억위안, 건설은행과 농업은행은 각각 3,500억위안과 3,100억위안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처럼 중국 시중은행의 신규대출이 일시적이나마 위축된 것은 통화당국의 강력한 긴축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말 은행권 대출이 연간 목표치를 초과한데 따라 은행창구 통제를 통해 사실상 신규대출을 중단시켰다. 또한 최근에는 올해 상업은행의 신규대출을 지난해 수준인 3조6,300억위안으로 묶어 증가속도를 13.86%로 억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이에 따라 올해 분기별 대출 비중을 1ㆍ4분기는 35%로, 2ㆍ4분기는 30%로 확정했고, 3ㆍ4분기와 4ㆍ4분기에는 25%와 10%로 각각 할당했다. 그러나 올해 1ㆍ4분기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인민은행 발행 어음량이 많아 과잉유동성 흡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긴축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국제금융공사의 하지밍(哈繼銘) 수석 경제학자는 “인민은행이 통화량 증가를 막기 위해 이달 중에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