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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아소 총리에게 골프 회동 제의

"재계 인사들하고 같이 하면 좋겠다"<br>장시간 친밀감 있는 대화로 실질협력 방안 논의차원서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언급을 자제해온 ‘골프’를 공식석상에서 언급해 사실상 ‘골프 해금’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와 한일 재계 대표들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저도 대통령이 돼서 골프를 못 쳤고 아소 총리도 각료가 되고 나서 못 쳤다고 하는데 여기 재계 인사들과 같이 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인사말 말미에 이 대통령이 “아소 총리가 연초 방문해주셨기 때문에 저도 일본을 가려고 하는데 총리께서 반대가 없으면 일본을 찾아갈까 생각 중”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유도한 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골프 회동을 제안하면서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이런 것들을 하면) 가슴을 열고 진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소 총리는 이 같은 골프 회동 등 이 대통령의 방일 제안에 대해 즉답을 하지 않았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양 정상이 서로 자주 보는 차원에서 제주도 같은 곳에서 골프라도 같이하면서 5~6시간 오래 같이 얘기라도 나누면 어떻겠느냐는 의미로 하신 말씀”이라며 “이런 것들을 통해 친밀감을 심화시키면 경제협력 등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12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양국 간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국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순방단에는 일본 재계 인사들이 처음으로 포함됐기 때문에 대일 무역역조 개선, 부품소재 산업협력, 중소기업 간 협력 증진 등 양국 간 산업 현안도 협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이 외에도 한일관계의 안정적 유지ㆍ발전을 위한 협력방안,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의 평화ㆍ안정을 위한 협력,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회담 후 청와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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