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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회의 땅' 동유럽 뜬다

오는 5월 1일 폴란드ㆍ헝가리ㆍ슬로바키아 등 10개국이 유럽연합(EU)에 가 입함에 따라 동유럽이 국내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떠올랐다. 막대한 EU 보조금에 대한 기대와 본격적인 경기 회복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동유럽 내수 시장은 물론, EU가입에 따른 무관세 혜택 등을 노리고 서유럽을 겨냥한 생산 기지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동유럽 수출은 지난해 38억5,300만 달러로 지난2002년보다 51.9%나 늘어난 데 이어 올 1~3월에는 11억2,900만 달러로 71.6%나 늘었다. 이는 아프리카를 제외할 경우 대륙별로는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자동차의 경우 지난 1~2월 동유럽 수출은 총 2만1,265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100.3%나 늘었다. 휴대폰 등 무선통신 기기도 폴란드의 경우 지난 1~2월 1,500만 달러로 172%, 헝가리는 2,600만 달러로 무려 10배나 늘었다. 국내 기업들의 동유럽 투자도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ㆍLG전자, 기아자동차 등은 서유럽의 생산 기지를 동유럽으로 속속 이전하는 한편 생산 기지 확보에 분주한 상태다. 삼성전자의 경우 폴란드 지역에 백색가전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슬로바키아 TV공장에 총 2,900만 달러를 투자, 내년 매출을 11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의 8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아차도 총 11억유로를 투자, 슬로바키아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설립키로 한 데 이어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1억7,000만 유로를 투 자, 주변에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폴란드에 7,500만 달러를 투자, 2005년 PET 공장을 완공할 방침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5월15일 동구권으로 처음으로 체코 프라하편을 운행하는 등 항공편을 신설하거나 증편할 방침이다. 조규담 삼성전 자 헝가리 법인장은 “5월부터 EU 역내 관세(14%)를 적용 받을 경우 수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저렴한 인건비와 각종 투자 인센티브 등도 매력적인 만큼 국내 업체들의 동유럽 투자도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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