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5,000ha에 나무를 심어 단기간에 산림바이오매스를 생산하는 목재에너지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우리나라는 원유 30만톤을 대체하고 이산화탄소 90만톤을 저감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원료를 공급하는 목재에너지림을 확보하게 된다.
목재 에너지림은 새만금 간척지, 하천변, 한계농지 등에 짧은 수확주기를 갖는 단벌기 맹아림을 만들어 바이오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숲이다. 2∼3년마다 나무를 수확해 에너지용ㆍ산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림이 조성되면 탄소흡수원 확보, 경관 조성 등의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올해 시범적으로 새만금 간척지 5ha에 이태리 포플러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중에 있다.
에너지 자원의 97%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11%로 높인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미흡한 실정이다.
산림청은 이 사업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와 국토해양부, 전북도 등과 협력해 올해 새만금 간척지 1,000ha를 확보했다.
박종호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목재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은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목재에너지림을 통해 바이오에너지 보급률을 높이고 목재산업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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