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조명과 TV 분야의 매출 호조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는 26일 공시를 통해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8.4%, 102.7% 늘어난 2,770억원과 4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2∙4분기에 이어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당기순이익도 348억원으로 154.8%나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실적 호전의 이유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수요가 늘면서 조명 분야 매출이 크게 늘었고, TV와 휴대폰, 자동차 등 다른 분야의 실적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에 대해 “가격과 기술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고, 공급처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에도 성장세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성엔지니어링도 큰 폭의 실적 호전을 이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5%, 242.8% 늘어난 1,532억원과 1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4분기에 이어 분기 매출액 사상 최고치를 또 넘어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전체 매출의 40% 가까이를 차지하는 태양전지 부문의 호조가 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에스원도 3∙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2,109억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31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G는 3∙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줄어든 9,43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3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인건비와 광고비와 같은 판매관리비와 외환차손 등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혔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한 녹십자는 백신사업 호조로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7%, 65.5% 증가했고. 동아제약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8%, 4.2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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