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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실물경제 탄탄 추가상승에 무게감

총선을 불과 하루 앞둔 서울증시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인 가. 전문가들은 1ㆍ4분기 실적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총선 직전까지의 불확실성 이 감소한다는 점 등등을 감안할 때 추가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증권가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주가지수 1,000포인트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한국의 실물경제 실력이 지난IMF 외환위기를 거치며 탄탄해졌다는 점, 기업들의 경영투명성이 글로벌 수준을 향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지수 1,000포인트 시대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주요 기업에 대해 외국인들의 투자지분율이 어느새 절반가량을 싹쓸이해 추가매수할 여지가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점, 주가 상승속도도 다소 가파르다는 점 등을 들어 너무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 일부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정점에 도달했다”며 경고메시지를보내기도 했다. ◇긍정적인 실적전망이 주가 견인= 이날 주가가 오른 데는 외국인이 선물을 8,377계약을 사들이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규모 유입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사들인 것은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있다는 증거”라며 “현물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맞아 이번주가 미국과 한국 모두 실적 모멘텀이 가장 크게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에서는 이번주 S&P500 기준으로 71개사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며 국내기 업 중에서는 이날 포스코를 비롯해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실 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S&P500의 경우 올 1ㆍ4분기와 2ㆍ4분기 모두 예상치가높아지는 등 실적 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기업 역시 대우증 권 분석종목 233개사의 올해 영업이익증가율은 40.2%, 순이익증가율은 55.4%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주가지수 1,000포인트 간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간에 쉬어갈 수는 있겠지만 이번 상승장에서 1,000포인트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증시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은 저금리, 경기회복 기대감 등 그동안 증시를 이끌어온 요인들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단기적으로 지난주에 큰 조정을 한번 거침으로써 연속상승에 따른 부담을 털어낸데다일본 등 해외시장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어 국내증시와 동반상승이 가능하다는 점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는 이라크사태와 총선 변수는 염두에 둬야 된다는 지적이다. 추가상승을 위한 호재들이 많이 있지만 결국 관건은 외국인의 움직임이다. 외국인은 올들어 전일까지 이미 10조1,796억원어치를 순수하게 사들이며 국내 우량주를 거둬갔다. 지난해 대세 상승장에서 1년 동안 외국인이 순매 수한 금액이 13조7,688억원인 것과 비교할 때 대단한 식욕을 보인 것이다. 이 같은 매수열기로 10대 그룹에 대한 외국인투자가의 시가총액 비중은 50%에 육박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8일 현재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상장사 기준, 우선주포함)은 211조8,41억원으로 이중 외국인 보유액이104조6,590억원으로 49.41%를 차지했다. 1년 전의 38.42%에 비해 10.99%포 인트 증가한 것이다. ◇'외국인 매수 정점론'도 불거져= 일부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정점론도 불거지고 있다.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가 올 들어 계속되고는 있지만 순매수 강도가 최근 현저하게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 다”며 “지난해 이후의 투자규모나 지분율 등을 감안할 때 포화점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보유지분과 기업들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확보하고 있는 지 분 등을 빼면 우량 기업들은 유통 가능한 주식이 미미해 외국인이 사들일물량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하지만 외국인 매수규모가 줄어들 수는 있어도 매도로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뮤추얼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타이완의 정국상황이국내증시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 근거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북핵 리스크가 점증할 때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빠 져나간 반면 타이완 주식을 사들였다”며 “타이완의 정정이 불안해지면서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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