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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vs 삼바 "여왕 가리자"

30일 여자월드컵 결승 격돌

‘여자 전차군단이냐, 삼바 아마조네스냐.’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독일과 브라질이 30일 오후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지는 200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우승컵을 다툰다. 2003년 대회 우승팀 독일은 2연패에 도전하고 브라질은 첫 패권을 노린다.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19득점, 무실점의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브리기트 프린츠가 이끄는 독일은 남자축구에 가장 근접한 플레이 스타일로 빠르고 강하다. 4골을 뽑아낸 프린츠 외에도 레나테 링고르(4골), 산드라 스미섹(3골), 멜라니 베링거(2골) 등 득점원이 다양하다. 하지만 브라질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난해 FIFA 올해의 여자선수 마르타를 앞세운 브라질은 준결승에서 사상 3번째 정상에 도전한 미국을 4대0으로 대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르타는 7골을 터뜨려 브라질이 우승할 경우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슈(득점왕)를 동시에 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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