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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미세먼지 늘고 있다”
입력2003-11-11 00:00:00
수정
2003.11.11 00:00:00
전용호 기자
전국 55개 도시의 대기질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00년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55개 도시에서 환경기준 항목인 아황산가스(SO₂), 이산화질소(NO₂), 일산화탄소(CO), 오존(O₃), 미세먼지(PM10) 등 5가지 물질의 대기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의 연평균 오염도는 다소 개선됐지만 미세먼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 농도는 변화가 없었다.
특히 황사로 인해 지난해 미세먼지가 급격히 증가해 시간당 평균 3천㎍/㎥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악의 오염현상이 발생했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또 지난해 10년만에 처음으로 가을황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황사가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오염도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세먼지의 서울지역 연평균 오염도는 17%나 상승(76㎍/㎥)시킨 것으로 조사됐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환경부는 그러나 저유황유 공급, 고체연료 사용금지, 청정연료 사용 의무화 등 대기오염 저감정책으로 인해 아황산가스와 일산화탄소 농도는 매년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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