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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때까지 노사는 없고 쌍용차만 존재"

김규한 신임 노조위원장


"회사가 존재해야 노도 있고 사도 있죠. 회사가 정상궤도에 오를 때까지 쌍용차는 노사는 없고 오직 쌍용차공동체만 있을 겁니다." 지난달 2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김규한(41ㆍ사진) 신임 노조위원장은 "쌍용차는 현재 중환자로 일반 병동으로 옮기는 게 급선무"라며 회사의 정상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지난 15년간 노조운동을 해왔습니다. 투쟁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투쟁할 시기가 아닙니다." 김 위원장은 중도 실리파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 2006년 8월 노조의 평택공장 점거파업 때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투쟁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그런 그가 이제는 극단적인 투쟁노선 대신 노조의 변화를 자처하고 나선 데는 이유가 있다. 김 위원장은 "과거 금속노조는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추구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조합원들을 정치적 투쟁에 이용했을 뿐"이라며 "지난 77일간 파업을 하는 과정에서 금속노조가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 것이 뭐가 있었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 노조가 정치적•이념적 투쟁을 떠나 조합원들의 눈높이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회사가 정상화하는 데 노조가 걸림돌이 아닌 주춧돌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측의 일방적인 편을 드는 노조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회사의 발전과 조합원들의 권익향상이 조화될 수 있는 기업노조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노조는 그 변화의 첫번째 시도로 2일 회사 정상화 전까지 쟁의행위를 일절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올해 말부터는 조합비의 일부를 각출해 송탄과 평택 지역 저소득층 자녀의 무료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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