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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기업 외화차입 산업ㆍ외환銀 주선 주도

산업은행과 외환은행이 지난해 한국계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외화차입을 가장 많이 주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시장 전체적인 외화대출 규모는 주요 국가들의 경기침체 지속과 이라크전쟁, 사스 및 한반도 핵 위협 등의 요인들로 인해 전년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6일 홍콩에서 발간되는 아시아 유력 국제금융지 `베이시스 포인트(Basis Point)` 최근호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신디케이트론(차관단대출) 시장에서의 상위 주간사 은행에 우리나라 국제금융의 선두 주자인 산업은행이 1위(7억9,000만달러)에, 전통적인 강자 외환은행이 6위(3억달러)에 각각 랭크됐다. 이밖에 국민은행이 8위(2억3,700만달러)에 올랐으며 해외은행 중에서는 씨티그룹이 2위, ABN암로은행이 3위 등을 차지했다. 베이시스 포인트는 그러나 한국이 SK글로벌 분식회계, 카드부분의 부실로 인한 유동성 위기 및 북핵 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정성 등의 요인들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에서 조달한 외화규모가 지난 2002년 117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7억달러로 43%나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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