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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IWC총회 울산유치 신청

울산시가 57차 IWC(국제포경위원회)총회 개최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외교통상부가 IWC사무국에 울산유치를 신청한 것으로 밝혀져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울산시는 15일 오는 2005년 개최되는 IWC총회 울산 유치와 관련, 정부가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데 이어 지난 9일 외교통상부가 IWC사무국에 울산 유치를 공식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5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55차IWC 총회에 정부와 합동유치단을 파견, 85년 고래 포획이 금지되기 전 한국의 대표적인 고래 전진기지였던 울산 장생포항의 역사와 편의시설 등을 알리는 등 울산 유치 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번 IWC총회에서는 과학위원회, 소위원회, 총회 등의 순으로 회의가 열리며 2005년도 총회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 IWC는 고래의 적절한 자원관리와 포경산업의 질서 있는 발전을 위해 1946년 12월 조직돼 현재 가입국이 한국을 포함 49개국에 이르며, 매년 1회(25일간) 고래전문가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래의 이용 및 자원관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울산시는 57차 IWC총회의 울산유치가 최종 결정되면 역사적으로 고래와 상당한 관련이 있는 울산을 세계에 널리 알림으로써 국제적인 문화ㆍ관광도시 이미지 부각은 물론 고래관련 문화와 산업을 육성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50여개국에서 연인원 1만명 정도가 한달 동안 울산에 머물게 되면 관광ㆍ숙박 등 100억 정도의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향후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의 교두보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지역은 장생포항외에 울산연해 동해안의 천연기념물인 극경회유해면, 고래 등이 조각돼 있는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등 고래와 관련한 시설물들이 산재해 있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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