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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제품 수출급증/합성원료 등 32억불로/작년동기비 22%늘어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4일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가 발표한 상반기중 유화제품 수출입 동향조사에 따르면 합성수지와 합섬원료, 합성고무 등에서 모두 31억9천3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6억2천6백만달러)에 비해 22% 늘어난 것이며, 물량으로는 2백10만2천톤으로 28.8% 늘어난 것이다.부문별로는 PVC 등 합성수지가 19억3천7백만달러로 20%, 텔레프탈산(TPA) 등 합섬원료가 1억7천만달러로 46.6%나 늘어났다. 또 합성고무의 수출실적은 2억3천5백만달러로 35%나 늘어났다. 유화제품 수출실적이 올들어 급증한 것은 작년 하반기부터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 전부문에서 신·증설이 잇따라 절대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업계는 『최근 미셸사의 텍사스 에틸렌공장과 대만의 ABS저장탱크 등 외국 생산시설에 대형화재가 잇따라 가동이 상당기간 중단될 것으로 예상, 국내업계는 하반기에도 적잖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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