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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CEO人事 잇단 낭패

美기업 CEO人事 잇단 낭패 내부 인력난등 후계자 양성 차질 미국의 상당수 기업들이 최고경영자(CEO) 후임자 양성을 게을리하거나 충분한 검토 없이 경영자를 선임하는 바람에 낭패를 겪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8일 지적했다. 기업 이사진이 내부 인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데다 후계자 양성 계획이 제대로 서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조직의 특성 등을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 '이름값'으로 최고경영자를 선정하는 경우가 상당수에 달한다는 것. 관련기사 워싱턴 포스트가 꼽은 대표 사례는 코카콜라. 16년동안 코카콜라를 이끌어 온 로버트 고이주에타 회장의 사망 후 그 뒤를 이은 더글러스 아이베스터 회장은 안팎의 온갖 악재에 시달리다가 결국 취임 2년여만인 지난 2월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카콜라 이사회가 후임자 선정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지 않은 것을 문제의 근원으로 보고 있다. 프록터 앤드 갬블(P&G)의 더크 야거 전 CEO도 경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데다 구조조정에 대한 임원진의 반발에 부딪쳐 취임 1년여만에 설 곳을 잃었다. 루슨트 테크놀로지스의 리처드 맥긴의 경우 주가 하락과 실적 부진을 이유로 자신의 전임 CEO인 헨리 슈아트에게 다시 자리를 뺏기고 말았다. 질레트, 제록스 등도 선임 1년여만에 최고위급 경영자를 갈아치우는 등 성급한 결정의 대가를 혹독히 치룬 것으로 평가된다. 전미경영자협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 10억달러 이상의 기업들 가운데 CEO 후계자 선정을 위한 공식 절차를 갖춘 기업은 5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500억~999억달러인 기업들의 경우 4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27일 후계자를 발표한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잭 웰치 회장는 그의 후계자 선정에 무려 6년이라는 시간을 투자, "역시 모범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얻어내고 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경영자협회의 로버트 래버 사장은 후임자 선정을 위한 장기 투자가 기업 경영의 주요 과제가 됐다며 "CEO 승계 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투자가들로부터도 외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입력시간 2000/11/29 18:0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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