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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ㆍ4분기 상장사 외환수익 급증

올들어 원ㆍ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상장기업들이 1ㆍ4분기에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외환 순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결산 상장기업(대상기업 83개사)의 1ㆍ4분기 외화관련 손익을 분석한 결과 총 1조5,360억원의 외화관련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외화관련 손익은 ▦환율변동으로 발생한 실제 손익과 ▦장부상 평가손익(외환 파생상품손익 포함)을 합한 것이다.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은 700개에 육박하지만 이들 83개 기업의 외화관련 손익은 전체의 80~90%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1ㆍ4분기에는 원ㆍ달러 환율 상승으로 1조3,364원을 손해를 봤지만 올 1ㆍ4분기에는 원ㆍ달러 환율이 1,192.6원에서 1,153.6원으로 하락해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장부상 평가이익은 1조1,408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외화관련 순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환 파생상품 거래이익도 3,776억원으로 263.6% 급증했다. 원화가치 상승효과를 누린 것은 물론 환율위험 방어를 겨냥한 파생거래에도 성공했다는 뜻이다. 반면 실제 환차익은 177억원으로 86.7%가 감소했다. 업체별 외화 관련 순이익은 대우조선해양이 2,21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대한항공(2,209억원), 한국전력(1,776억원), 삼성중공업(1,033억원), 기아차(897억원) 등의 순이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외환 파생상품 거래이익이 각각 2,044억원과 1,021억원이었다. 한편 조사 대상 기업의 절반이 넘는 43개사가 외화 관련 파생상품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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