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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실적모멘텀 지속될 것"

제품값 인상·고로 완공 힘입어 수익증가 기대

현대제철의 실적이 제품가격의 인상, 생산량 증대, 고로 완공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성 확대 등에 힘입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20일 "2010년 고로 완공에 따른 고정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의 이익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현대제철의 경우 철근의 원료인 스크랩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동아시아의 스크랩 가격은 19일 현재 370달러로 전월의 저점 대비 13% 상승했다. 현대제철은 스크랩 소비량의 약 5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스크랩 가격의 상승은 철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스크랩 가격 인상 추세는 가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과 건설사들이 오는 2월 양도세 면제 및 감면 종료를 앞두고 대규모 밀어내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현대제철에 긍정적이다. 현대제철의 열연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열연을 원료로 생산되는 판재류의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김민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제 가격 상승으로 열연 수입 가격(70만원)이 국내 가격(68만원)보다 높은 상황에서 자동차ㆍ전기전자업체의 가동률 상승으로 냉연과 냉연도금재의 출하량도 높은 상태에 머물고 있다"며 "철광석ㆍ유연탄 등 원료 계약가격 상승을 예상한 가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올해 상반기 열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화입식을 가진 고로도 현대제철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강오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로1호기는 2월 말 또는 3월 초에 일일 출선량이 1만톤을 기록하며 정상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로 가동으로 감가상각비ㆍ재료비ㆍ이자비용 등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출선비 상승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로 하반기부터 수익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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