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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분식의혹에도 '꿋꿋'

증권사 "대생 인수도 큰 문제없다" 되레 매수 의견

참여연대가 ‘고의적인 회계위반’ 의혹을 제기한 한화그룹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새로울 것이 없다”며 오히려 잇달아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삼성증권은 3일 “전문가 의견 중 대상 주식이 계열사 주식이고 취득시기가 결산 직전 시점인 것을 감안하면 회계위반이 ‘다소 의도적인 측면’이 있다는 내용이 있을 뿐”이라며 “이는 지난 2003년의 경우와 비교해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또 “한화는 대한생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채비율 200% 이하 규정’에 해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석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았다”며 대생 인수과정에 큰 문제가 없음을 지적했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분식회계 문제는 2002년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 당시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금융감독원에 문의해 문제가 없다는 해석 아래 매각이 결정된 것”이라며 ‘매수’와 목표주가 2만1,4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다만 한화의 대생 인수조건 중 “오는 2005년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조항은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특히 한화에 대한 이번 문제제기를 놓고 “최악의 경우라 해도 대한생명 인수 문제로까지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확대의 가능성을 낮게 보는 근거로 ▦참여연대의 주장이 새로운 사실이 아니고 ▦분식회계 의혹은 99년, 2000년 회계와 관련된 것으로 최종제안서를 제출한 2002년 3월과는 시기적으로 일치하지 않는 점 ▦분식회계 관련은 이미 2002년 금감위의 제재로 마무리됐다는 것 등을 제시했다. 이정헌 동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의 핵심은 검찰수사가 확대돼 대한생명 인수 효력 자체가 문제시되는지 여부”라며 “하지만 사태의 확대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설명했다. 동원증권 역시 한화와 한화석유화학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각각 1만4,300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이날 한화와 한화증권 주가는 5%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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