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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테크닉스, 반도체칩 레이저마킹 `세계정상'
입력1998-10-29 20:12:00
수정
2002.10.22 05:27:44
반도체칩 레이저마킹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며 생산품의 80%를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중소업체가 있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주)이오테크닉스(대표 성규동·成圭棟)는 레이저를 이용해 반도체칩에 문자나 그림·로고등을 마킹(Marking)하는 업체로 이 분야에서 20%의 세계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89년 설립된 이오테크닉스는 91년 아남산업과 공동으로 레이저로 간단히 문자를 새길 수 있는 펜(Pen)방식의 레이저마킹기술을 개발해 반도체칩에 적용했다. 이전에는 반도체칩에 유리코팅을 해 에칭으로 글자를 파내는 마스크(Mask)방식이 일반적이었는데 작업속도가 느리고 마킹이 깊은 단점이 있었다.
따라서 현재 펜방식이 마스크방식을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으며 이오테크닉스와 미국·독일업체가 세계시장을 3등분해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녹색레이저를 이용한 「반도체 웨이퍼용 레이저마킹기」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 세계 굴지의 반도체회사인 테세라社에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테세라社는 독점생산권을 갖고 있는 마이크로BGA 반도체에 대해 이오테크닉스의 레이저마킹기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 제품은 15㎚(1㎚은 10억분의 1m)깊이로 마킹이 가능해 먼지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반도체 정밀회로가 녹거나 손상되는 약점을 제거했다. 웨이퍼 마킹속도는 시간당 240장 이상이며 0.3mm크기로 글자를 새길 수 있다.
이오테크닉스는 현대·삼성·LG등 국내 반도체회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대만·필리핀·싱가포르등 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달 필리핀 단일업체에 100만달러의 레이저마킹기를 공급했으며 대만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오테크닉스는 해외시장에서 무혈입성(無血入城)업체로 통한다. 문을 두드리는 순간 기술력에 매료된 바이어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하기 때문. 지난 3월 필리핀사무소를 개설해 동남아시장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미국 판매법인도 설립해 유럽시장을 신규개척할 계획이다.
종업원 70명의 이오테크닉스는 석·박사를 포함한 연구인력이 전체의 40%를 차지할 만큼 기술력으로 똘똘뭉친 업체다. 현재 1초당 1,000字를 마킹할 수 있는 기술을 놓고 독일업체와 경쟁중이다.
『국내 반도체시장 침체로 내수가 70억원에서 20억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해외시장다변화로 올해 80억원의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출비중을 80%로 상향조정한 셈입니다.』成사장은 반도체칩 레이저마킹분야에서 세계 선두업체로 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0343)422-2501【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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