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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맞아?'… 중소기업 인력부족 '심각'
입력2004-12-12 08:40:40
수정
2004.12.12 08:40:40
운수업종 인력난 '최고'… 300인미만 기업 16만8천명 부족
경기 침체로 인한 취업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상용근로자 5인 이상 1만4천753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력수급 조사 결과, 총 근로자수 6천901명의 2.5%에 해당하는 1만8천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 부족인원은 300인 미만 중소규모 기업이 16만8천명(부족률 2.9%)으로 전체 부족인원의 93.6%를 차지한 반면 3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은 1만2천명(부족률 0.9%)으로 6.4%에 불과했다.
산업별 인력 부족률은 운수업이 7.4%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3.0%), 사업서비스업(2.3%), 오락.문화.운동관련 서비스업(2.2%) 등이 뒤를 이었다.
직종별 부족인원은 역시 운송.운전관련직이 3만7천명으로 전체 부족인원의 20.8%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고 기계관련직(1만7천명), 경영.회계.사무관련직(1만6천명),전기.전자관련직(1만6천명), 재료관련직(1만5천명) 등 순이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취업난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는 충분한 인건비를 쓰기 어려운 데다 구직자까지 외면해 여전히 인력난을 겪고 있다"면서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인력난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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