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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 무역분쟁 확산

美 섬유이어 中업체 비타민C 반독점위반 소송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이 섬유에 이어 의약부분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4대 비타민C 제조업체가 최근 미국 뉴욕 동부연방법원으로부터 반독점 위반혐의로 소환통보를 받았다고 지난 18일 보도했다. 중국 기업이 외국으로부터 반독점 금지규정을 위반해 소송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소송은 미국의 보건의약품 취급업체인 라니스사와 ASPI사가 제기했고, 이 두 회사는 화베이(華北)제약, 허베이웨이얼캉(河北維爾康)약업, 스자좡(石家莊)제약, 화위안(華源)그룹 등이 담합, 비타민C의 생산량과 가격을 통제하는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기는 등 미국의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업체들은 2000∼2001년 과잉 생산으로 비타민C 가격이 폭락, 생산량 조절을 협의한 적은 있지만 가격 담합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들 4개 기업은 지난해 전세계 비타민C 소비량의 68%인 8만2,000톤을 생산, 이 가운데 85% 이상을 수출하는 등 세계 비타민C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한편 섬유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중국과 미국간의 섬유협상이 오는 23일 시작돼 미국이 수입제한 조치를 취한 바지, 셔츠, 내의 등 7개 품목의 중국산 섬유류 문제를 본격 다룰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미국의 수입제한 조치에 대해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의 자구조치 발동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은 성급한 조치라고 맞서는 등 첨예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이 지난 10일 유럽연합(EU)과의 섬유분쟁을 전격 타결한 바 있어 이를 모델로 한 협상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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