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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인하 효과 여부엔 "글쎄"

자가폴 주유소 비중 낮고 유사석유 판매 불신 높아

정부가 자가폴 주유소의 품질보증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지만 기름값 인하 효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품 품질검사를 실시할 석유관리원의 검사 능력에 대한 불신이 커진데다 자가폴 주유소의 비중이 낮아 정부가 기대하는 기름값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달 유사석유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과 화성의 두 주유소가 올해 7차례의 석유관리원의 품질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자 석유관리원의 검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의 품질보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자가폴 주유소의 숫자가 늘어난다 하더라도 과연 이들 제품의 품질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는 것. 이와 함께 자가폴 주유소는 유사 석유를 판매한다는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5년간 자가폴 주유소의 4.66%가 유사 석유를 팔다가 적발됐는데 이는 브랜드 주유소의 5배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부가 품질보증을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선뜻 자가폴 주유소를 찾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전국 1만3,000여곳의 주유소 중 농협을 제외한 자가폴 주유소는 340여곳으로 2.6%에 불과한 만큼 이들의 석유제품이 품질 검증을 받더라도 정유업계의 구도가 바뀌거나 기름값이 내려가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가폴 주유소보다는 석유제품 가격공개, 복수 폴 허용 등이 산업 구도를 변화시킬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한 정부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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