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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산업 해외로…해외로…] 현대홈쇼핑

업계 첫 해외진출 ‘실적쑥쑥'


현대홈쇼핑은 지난 2003년 2월 중국 홈쇼핑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홈쇼핑업계에서 해외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홈쇼핑이 해외시장 개척의 첫 기지로 지목한 것은 중국 남부의 상업도시인 광동성의 광주. 화난(華南)지방 최대 도시이면서 홍콩에 인접한 지역으로, 소비자들이 해외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다 소득수준도 비교적 높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입지 선정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2년여가 지난 지금 광동성 광주와 남해 지역의 ‘꽝저우 현대홈쇼핑’ 채널과 인터넷 쇼핑몰 ‘Hao Hmall’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홈쇼핑의 중국 사업 매출은 초기 대비 300% 이상 성장해 왔다. 광주시 전체의 가시청 가구가 한국의 10분의 1 수준인 150만 가구에 불과한데다 남해지역의 경우 방송시간이 하루 4시간에 불과하고 매출 견인의 동력이 되는 대형가전 판매가 안 되다보니 매출액 자체는 아직 미미한 수준. 중국시장에서는 아직 배송 인프라가 미비한 탓에 판매 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전제품 중에서도 디지털 카메라나 핸드폰 등 소형가전만 판매되고 있다. 평균적인 제품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25만원 선. 시 단위의 제한된 지역에서 제품단가 자체가 제한적인 상품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다보니 부득이한 결과다. 하지만 중국 시장내 물류망과 카드보급, 케이블TV가입자 수 등 홈쇼핑을 둘러싼 제반 환경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어 중국 사업에 대해 회사측이 거는 기대는 크다. 현지에서 근무중인 박미수 과장은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을 전후해 중국 홈쇼핑도 최대 성수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본사 차원에서도 지난해 12월에 마케팅, 전산시스템, 물류, MD, PD등 각부문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을 중국으로 파견하는 등 해외사업 육성의 의지를 분명히 밝혀, 시스템 안정과 사기 고조 등 적잖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고 박 과장은 전했다. 현대홈쇼핑의 해외 사업은 중국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현대홈쇼핑은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 등 컨텐츠에 접목된 상품을 일본과 중국에 수출하는 한ㆍ중ㆍ일 삼각벨트를 구상, PPL 교역을 주도하는 ‘신(新)종합상사’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4년 6월 일본 협력사인 히타치그룹, 다까라지마사와 인터넷쇼핑몰 구축 및 홍보 관련 공동사업추진 약정을 맺은데 이어 같은 해 8월에는 일본 후지TV의 홈쇼핑사인 디노스와 MOU를 체결해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노출된 PPL 상품 5억원 어치를 디노스사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당시 수출 상품은 드라마 주인공들이 소지했던 머플러, 목걸이 등 20여개 상품과 드라마 캘린더, 포스트 등 기념품들로 한류열풍을 이용해 주로 중소 제조업체들이 참여한 PPL 상품의 판로를 뚫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현대홈쇼핑측은 “컨텐츠 파생상품은 단순히 한류를 이용한 상품 수출보다 다가올 T-커머스 시장을 선점하는 솔루션이라는 중요성이 있다”며 “T-커머스 성패 여부는 수준 높은 컨테츠에 접목된 파생상품과 국내외 유통채널 확보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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