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부사관인 이성준(33)씨 부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출신의 천정현(41)씨 부부는 지난 19일 독도 인근 선상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독도에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지만 거센 파도 때문에 독도에 배가 접안하지 못해 아쉽지만 독도를 배경 삼아 선상에서 식을 치렀다. 경비는 사회적기업인 나눔스토어가 부담했다.
시민단체인 독도수호국제연대와 함께 마련한 독도 사랑 이벤트에 응모해 선정된 두 커플은 비록 독도에서 결혼식을 치르지는 못했지만 주최 측 관계자와 독도아카데미 대학생, 여행객 등 하객 250여명으로부터 축복을 받았다.
이성준씨는 "제가 지키는 영해에 있는 독도에서 결혼식을 올린 게 해군으로서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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