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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바야시 나오또 日무역공사 서울지점 고문

"교과서 문제 때문에 지난 몇 년간 한국과 일본간에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경제ㆍ문화적인 교류가 악화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한일간 무역투자를 상담해주는 일본무역공사(JETRO) 서울지점 고바야시 나오또(小林直人) 고문은 최근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로 양국간 우호분위기가 깨지고 있는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 대표자들은 요즘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 한국내 분위기를 생각해 언론에 나서기를 꺼려 하고 있기 때문. 국내 일본기업 모임인 서울재팬클럽 회장은 인터뷰 요청에 대해 "지금은 언론에 나서기가 어려운 시점"이라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고바야시 고문도 이번 인터뷰를 몇차례 거절하다 조심스럽게 응했다. 고바야시 고문은 "정치와 경제는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과 일본은 같은 문화권으로 제도는 비슷하지만 국민성에는 차이가 많아 서로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일본인들의 신중성과 한국인들의 추진력이 합해질 경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새로운 분야에 도전적인 한국민의 성격은 정보기술(IT) 산업에 적합하다며, 기술 수준은 높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과 협력이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기업인들의 한국 투자 상담의 40%이상이 노사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한국내 반일감정에 대한 우려도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심지어 일본 음식점을 내려는 한 일본인은 일본 간판을 달아도 장사에 문제가 없냐는 문의를 해 올 정도라는 것. 그래도 최근에는 일본 기업인들이 한국 발령을 희망하는 경우가 늘었으며 가족을 동반해 머무르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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