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헌집 허물고 새집 만들자"

"헌집 허물고 새집 만들자"경매 사이트에 커뮤니티 공간 리모델링 붐이 일었다. 경매 사이트들이 커뮤니티 새 단장에 나선 것은 그동안 운영자의 무신경으로 흉물스럽게 방치된 사이트 공간이 늘었기 때문. 자칫 그대로 뒀다가는 사이버 폐가로 돌변, 사이트 위상에 먹칠을 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뮤니티 강화에 나선 이유다. 커뮤니티 공간이란 경매 사이트들을 찾은 이에게 소속감을 높여 주고 네티즌 간 친밀감도 쌓아 주는 일종의 사이버 사랑방. 한 때는 사이트의 꽃이라는 애칭을 받으며 인기 절정의 영광을 누렸다. 그러던 것이 수익모델과 매출 증대라는 인터넷 기업 현실과제 때문에 냉대받으며 빛을 잃기 시작했다. 네티즌의 원성도 높아졌다. 결국 경매사들은 커뮤니티 공간 리모델링을 위해 수술의 칼날을 들었다. 지난해 12월 옥션(WWW.AUCTION.CO.KR)은 커뮤니티 사이트인 옥션빌(COMMUNITY.AUCTION.CO.KR)을 오픈하며 의욕넘친 출발을 했다. 이 사이트는 한때 200여개의 동호회가 개설되며 3,000여명의 네티즌이 사랑방 손님으로 드나드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하지만 운영자 관리 소홀로 조금씩 시들해져 어느새 초라한 골방으로 변했다. 겉 포장은 그럴듯하지만 막상 클릭하면 철 지난 얘기만 잔뜩 늘어놓은 오래된 동호회가 한 둘이 아니다. 사이버 흉가가 옥션 이미지에 손상을 입힐 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운영자 측에서 드디어 머리띠를 동여 맸다. 옥션은 이 달 중순께 두개의 새로운 커뮤니티 사이트를 선보이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벌인다. 게시판 기능인 「커뮤니케이션」과 동호회 모임인 「클럽」으로 새 단장을 하는 것. 특히 커뮤니티 전문업체인 온네트(WWW.ONNET.CO.KR)의 도움까지 받으며 동호회 전문성을 보강한 「클럽」은 커뮤니티 리모델링의 최대 복안으로 관심 집중되고 있다. 이 곳에서 「옥션에서 성공하기」, 「나, 사연있는 물건이에요」 등 경매와 관련된 노하우를 제공할 예정이다. 옥션은 『지난 6월부터 커뮤니티 사이트를 전면 개편한다는 방침아래 마케팅실에 커뮤니티팀을 별로도 신설하고, 3명의 전담인력도 확보하고 동호회 회원간의 오프라인 모임도 지원할 것』이라며 커뮤니티 공간 활성화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알찬 커뮤니티 활동으로 명성이 자자한 와와(WWW.WAAWAA.COM)는 커뮤니티 활성화에 대한 전력투구가 여전하다. 특히 대표적인 커뮤니티 공간인 「미니바」와 「마담의 방」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힘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20개나 되는 미니바의 물관리(?)를 위해 마담을 새로 선발하는 등 커뮤니티 공간 가꾸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와와 마담의 인기는 인터넷 자키 못지 않아 새로 선발될 마담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와와 바텐더들의 커뮤니티 활동도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확대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 회원의 어린 조카가 입원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 어린이를 돕기 위한 헌혈증 모으기 행사를 바텐더들이 주도하는 등 커뮤니티 공간의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쎄일(WWW.ESALE.CO.KR)은 커뮤니티 활동 강화를 위해 채팅을 하며 경매까지 할 수있는 기능을 내달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채팅 솔루션까지 개발해 놓고 있다. 아직 채팅과 경매를 동시에 진행하는 사이트는 없기 때문에 획기적인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셀피아(WWW.SELLPIA.COM)도 커뮤니티 활동 강화를 위해 「친구에게 추천」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상품에 관해 친구나 동료에게 추천 메일을 보내 사이트 참여를 간접적으로 유도한다는 것. 이밖에도 셀피아의 간판 커뮤니티 서비스인 「파스」(PAS, PERSONAL AUCTION SERVICE)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도 펼치고 있다.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한 연예인 팬클럽이나 팬 사이트과 연합작전을 벌이며 연예인 물품과 팬의 중고물품을 경매로 거래하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생각이다. 셀피아는 특히 강력한 구매층으로 등장한 아줌마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커뮤니티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 입력시간 2000/08/11 10:31 ◀ 이전화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