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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선주자 내부모색론 대두

정치경력 전무·국정운영 자질 검증 안돼<br>"외부 영입인사 경쟁력 없다" 주장 힘얻어<br>정동영·김근태·천정배·정세균등 거론

범여권 대선주자를 기존 정치인 등 내부에서 모색하자는 현실론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열린우리당내 신당파와 탈당파(통합신당모임, 천정배 의원 진영 등)가 잇따라 대선주자의 외부영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성공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기존의 유력 정치인들을 내세우자는 주장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은 자천, 타천으로 대선주자 물망에 오르고 있는 외부 영입인사 대부분이 정치경력이 전무한 상태이고 국정운영 자질이 검증되지 않아 대선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열린우리당의 한 재선 의원은 19일 “참여정부의 아마추어리즘을 통해 검증이 덜 된 인물을 지도자로 뽑을 경우 국정난맥상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경험했다”며 “정치 경력이 일천한 인물을 대선주자로 밀어준다고 국민들이 표를 주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때문에 범여권 일각에서는 외부인사 영입이 통합신당 추진움직임이 ‘도로 열린우리당’이 아니라는 주장을 위한 단순한 ‘들러리’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통합신당모임의 한 초선 의원은 “통합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외부영입 인사를 영입한 뒤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로 최종 대선후보를 뽑는다고 해도 당 안팎에 자신의 정치세력을 갖춘 기존 주자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영입 인사는 결국 신당을 위한 얼굴마담 역할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촉박한 정치일정도 대선주자 내부 모색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예상되는 범여권의 정계개편 시나리오는 대체적으로 ▦2~4월 신당추진 파트너 물색 ▦5~6월 신당 창당 ▦9월께 대선주자 경선 ▦대선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따라서 신당 창당 후 불과 3~4개월 만에 대선주자 후보군을 압축해 대국민 홍보전을 시작해야 하는데 외부영입 인사들은 참신성은 있으나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아 강력한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항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외부인사에 비해 여권내에도 대선주자들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가세하고 있다. 정동영ㆍ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천정배 의원 등에다 새로 의장으로 선출된 정세균 의원, 한명숙 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다 영남권 주자 중에는 경남도지사 출신의 경제통인 김혁규 의원,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인 김두관 전 최고의원, 개혁적 이미지의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언급되고 있다.. 다만 이들은 개인적인 장점에 비해 이른바 ‘노무현 디스카운트’로 인해 평가절하되고 있는 만큼 얼마큼 참여정부와 차별화 할 수 있는지가 대선주자로 부상할 수 있는 관건이라는 것이 대체적이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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