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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정보통신 김웅철 대표, 현주컴 40억에 인수

삼보정보통신(035400) 대표가 현주컴퓨터(038960)를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두 회사 주가가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9일 현주컴퓨터는 최대주주가 보유주식 568만주(26.3%)를 강웅철 삼보정보 대표에게 주당 703원, 총 40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현주컴퓨터는 주연테크의 인수포기 선언으로 사흘연속 급락했다가, 이날 급등하며 705원으로 마감했다. 삼보정보 주가도 5일 연속 급등하면서 145원에서 235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강 대표가 인수자금을 차질없이 조달할 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강 대표는 이날 인수계약금으로 지급한 20억원을 자기자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는 25일 잔금 20억원을 추가로 조달해야 하고, 지난해 말 삼보정보통신에서 빌린 15억원도 1년 후에는 갚아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큰 상황이다. 한편 삼보정보통신은 2002년 63억원, 지난해 3ㆍ4분기까지 64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현금은 줄고 외상매출금은 늘고 있다. 현주컴퓨터도 당좌자산이 160억원 가량 되지만, 유동부채가 191억원이나 된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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