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환율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유학생을 둔 가정이나 해외여행이 잦은 경우, 그리고 자산의 안정적인 통화분산 포트폴리오를 위해서도 환율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환율이 하락하거나 안정적일 때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율 변동에 대비하고 통화분산을 위해 관리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첫째는 달러를 꾸준히 매입해서 정기예금이나 적금을 가입하는 것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인해 향후 금리상승이 기대되고, 환차익이 발생한 경우에는 비과세인 것도 장점이다.
외화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도 달러예금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고,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오히려 달러를 매각해서 환차익을 얻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둘째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자녀의 유학자금이나 달러 목돈이 필요한 경우라면 달러보험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매월 적립식이나 일시 거치식으로 가입을 할 수가 있는데, 적립식인 경우에는 매월 정기적으로 달러를 매입하기 때문에 위험분산이 가능하고 '코스트 레버리지'효과도 있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10년이상 유지시에는 비과세 혜택도 있다. 중간에 자금이 필요한 경우 중도인출이 가능하고, 환율이 상승했을 경우에는 중도인출 및 달러 매각으로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셋째는 해외펀드에 투자할 경우 달러로 투자를 하는 역외펀드를 추천한다. 펀드 가입시 달러로 투자하고, 추후 투자금 회수를 달러로 받기 때문에 펀드의 수익 뿐만 아니라 추가로 환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즉, 펀드 환매시 달러로 돌려받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 했을 때는 달러를 매각해서 환차익을 실현하고, 반대로 환율이 하락했을 때는 달러로 외화예금 등을 활용해서 보유하고 있다가 적절한 시점에 매각을 하면 된다.
최근 더욱 글로벌 이슈 등 대외요인에 의해 환율이 급변하고 있다. 현재는 잠잠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또한 간과할 수가 없다. 따라서 환율변동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고, 한발 더 나아가 효과적인 통화분산 포트폴리오를 통해 환율 변동시 적극적으로 이익을 창출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이종면 외환은행 분당중앙지점 수석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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