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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 사망자 5,000명…국내 종교계 구호 손길 잇달아

네팔 대지진으로 붕괴된 수도 카트만두의 건물과 길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이재민들. /사진 제공=한국카리타스

네팔 대지진으로 붕괴된 수도 카트만두의 건물과 길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이재민들. /사진 제공=한국카리타스

조계종·여의도순복음교회 등 현지 구호팀 파견…가정연합 11억 등 성금 전달

NCCK·한국카리타스 모금운동 나서

네팔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들을 도우려는 국내 종교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본격적인 구호활동에 앞서 선발대를 파견하거나, 현지 관련단체를 통해 구호자금이 속속 전달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미화 20만 달러(약 2억1,300만원) 규모의 구호자금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긴급재난구호팀 선발대도 파견했다. 태국을 거쳐 최대한 빨리 입국해 피해지역 및 규모를 파악하고, 본진 파견을 비롯한 종합적인 긴급재난구호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개신교 측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산하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피플이 29일 현지에 긴급 구호팀을 파견해 현지 피해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조만간 2차 재난의료팀을 파견해 긴급 의료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위로 메시지와 함께 피해자 긴급 구호를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명의의 모금 계좌(신한은행, 100-029-424330)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산하 해외원조기구인 한국 카리타스는 미화 10만 달러(약 1억700만원)를 네팔 카리타스를 통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천주교 대전교구도 주한 교황대사관을 통해 구호금 10만 달러를, 천주교 서울대교구도 재단법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긴급 구호자금 5만 달러(약 5,300만원)를 긴급 지원했다.



특히 한국 카리타스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기도운동을 선포하며 ‘네팔 지진 피해자를 위한 기도문’을 발표하고, 긴급구호를 위한 특별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국카리타스 인터내셔널 명의의 모금계좌(우리은행, 1005-701-443328)로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은 이미 26일 긴급 구호성금 100만 달러(약 10억7,000만원)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한국·일본·필리핀 등 아시아권 신자들을 중심으로 자원봉사단도 구성해 긴급히 파송한다. 네팔은 가정연합의 이념을 가진 가정당이 창당돼 국회의원 2명까지 배출한 가정연합의 주요 선교국가다.

또 원불교도 현지 교당과 기관을 중심으로 비상약품과 구호물품을 전하는 한편, 재해재난 구호대를 파견해 빠른 시간 내 적극적인 구호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네팔은 지난 25일 정오(현지시간) 즈음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카트만두 외곽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8시간 동안 규모 6.6 지진을 포함해 총 65차례 여진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였고, 건물과 가옥, 도로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다라하라탑 등 주요 유적지들이 붕괴되고 에베레스트 산사태까지 발생해 피해가 컸다.

네팔 내무부는 지난 28일 사망자가 5,057명을 넘어서고, 이재민 45만4,759명, 재산 피해가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실 코이랄라 네팔 총리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며, 이날부터 사흘간의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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