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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유통단계 2단계이상 축소"

■서 농림장관 기자 간담<br>육우 송아지 1000두 매입 시중 공급 방안도 추진


정부가 소값 폭락에 따른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갖은 대책을 내놓고 있다. 최근 군부대에 한우 고기를 공급하는 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유통단계 축소, 송아지 고기 개발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규용(사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쇠고기값이 떨어지지 않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유통단계를 2단계 이상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도축ㆍ가공ㆍ포장ㆍ판매를 한꺼번에 하는 업체인 농협 안심축산의 시장점유율을 올해 20%, 오는 2015년 50%로 높이겠다"며 "점유율이 절반을 넘으면 한우 마리당 69만원의 유통비용이 줄어 6.4%가량 쇠고기 소비자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활성화해 쌀 유통비용을 쌀값의 21%로 줄인 것처럼 현재 86개인 도축장을 36개로 줄여 대형화함으로써 쇠고기 유통비용을 대폭 낮추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2015년까지 총 900억원을 투입해 수도권 안심축산 종합물류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일반 정육점을 프랜차이즈한 안심축산물전문점사업도 육성하기로 했다.



서 장관은 "농협이 6개월 된 육우(고기용 수컷 젖소) 송아지를 1,000두 사들여 시중에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며 "수요에 따라 공급물량을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소값 폭락으로 육우 송아지값이 돼지고기 삼겹살 1인분 가격에 불과하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정부가 고육책으로 내놓은 대책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농가가 6개월 동안 키운 육우 송아지를 농협을 통해 약 55만원에 사들인 후 도축ㆍ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육우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농협의 육우고기 브랜드판매장을 6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하고 수송아지 생산억제를 위해 성감별 정액 공급을 확대하고 육성우 전문목장도 확산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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