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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광벤드 성장세 '쭉~'

주가 전저점 대비 60% 이상 상승

산업용 피팅(관 이음새)을 만드는 태광과 성광벤드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성광벤드 주가는 전날보다 2.97% 오른 1만3,850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27일 전 저점(8,370원) 대비 65.47% 오른 수치다. 태광도 이날 약세를 보이며 2만2,7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연중 최저점(10월24일 1만3,200원)과 비교하면 무려 70% 넘게 상승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에는 4ㆍ4분기의 긍정적 실적 전망이 작용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태광에 대해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31억원, 293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매출액 증가, 발전담수 플랜트의 안정적 수주, 긍정적 환율 효과등이 실적 호조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장근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성광벤드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다. 그는 “성광벤드의 10~11월 매출액이 3ㆍ4분기 월평균 매출액과 비교해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올해 초부터의 양호한 수주활동을 감안하면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매출액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매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보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피팅업체 매출액의 6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및 정유산업의 불황으로 매출 성장이 2010년까지 크게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석원 연구원은 “태광과 성광벤드는 최근 플랜트 매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원자력ㆍ담수설비 등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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