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토종銀차별화 전략 개발할것"
입력2005-10-10 16:56:05
수정
2005.10.10 16:56:05
황영기 우리은행장 "4분기 수익증권·방카 판매 역점"
황영기 우리은행장이 토종은행 역할론을 들고 나왔다.
황 행장은 10일 오전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10월 월례조회에서 “우리은행의 숙제는 두 가지로, 하나는 내국인에 의한 민영화를 달성하고 것이고 다른 하나는 토종으로서 다른 은행과 차별화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국인에 의한 민영화 달성은 정부 쪽에서 신경써야 할 부분이고 토종은행의 차별화는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며 “다른 은행과의 차별화된 전략을 개발, 내년 영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공적자금 투입으로 정부 지분율이 77.97%에 달해 정부가 대주주인 은행이며, 국민은행(외국인 지분율 85.2%)과 신한지주(64.87%), 하나은행(76.37%), 한국씨티은행(100%), SC제일은행(100%) 등 주요 시중은행의 외국인이 지분율은 50%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토종은행은 민영화를 앞둔 우리금융과 조합 출자 형태로 만든 농협 중앙회에 불과한 실정이다.
황 행장은 “이 같은 기대를 충족하려면 토종은행으로서 중소기업과 중산ㆍ서민층에 대한관심과 애정이 다른 은행과 달라야 하고 중견기업들의 성장을 위해서도 과감히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중소기업 금융에 대한 차별화 의지를 내비쳤다.
사금융의 제도권 편입작업도 토종은행 몫이라는 게 황 행장의 시각이다. 그는 “토종은행 차별화를 위해 담당부서와 고민하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직도 우리나라에 많은 사금융의 제도권 유입과 제조업에 비해 뒤쳐져 있는 은행권의 연구개발비 사용에도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금융의 사례로 우수한 인재에 대한 친지들간의 자금지원, 계 등을 실제 사례로 열거했다.
한편 황 행장은 3ㆍ4분기 실적과 관련, “올 1월부터 8월까지의 평균 실적을 초과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으나 “우량자산 및 고객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다보니 예대마진은 줄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4ㆍ4분기에는 수익증권과 방카슈랑스 판매에 보다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방카슈랑스의 경우 약관 등의 설명이 제대로 안되면 고객 불만이 나올 수 있고 수익증권은 수익이 100% 보장되지 않는 만큼 사전 설명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