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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의 정치

■ 도덕의 정치 조지 레이커프 지음/ 생각하는 백성 펴냄 인지(認知)언어학자이자 캘리포니아대 버클리대학 교수인 레이커프가 쓴 `도덕의 정치`는 미국의 보수ㆍ진보주의의 전형적 모델을 해설하고 각각의 변형들에 대해서 풀어쓴 책이다. 즉, 보수주의자들과 진보주의자들이 왜 지금과 같은 의견을 갖게 되었으며, 어떤 논리들이 그들의 정치적 담론 형태를 결정짓는지를 저자는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선 무엇보다도 미국의 정치 현실을 인지과학적으로 접근해 분석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저자는 일상생활의 논리, 언어를 대상으로 한 인지과학의 속성에 따라 보수ㆍ진보 양 진영이 내세우는 각종 구호들과 이를 뒷받침하는 논리를 꼼꼼하게 분석한다. 그는 이 책에서 “`이상적 가정생활`과 연관된 자녀교육 원칙이 보수와 진보의 분기점”이라는 독특한 주장을 펼친다. 보수주의는 `엄격한 아버지의 도덕`에, 진보주의는 `자애로운 부모도덕`에 그 정치철학의 근본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현대 미국의 정치는 근본적으로 도덕적 담론이자, 가치관 교육의 현장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저자는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사건, 부시와 고어의 2000년 대선에 관한 내용들을 덧붙였다. 특히 2000년 대선에서 20%에 달하는 부동층을 잡기 위한 보수ㆍ진보 양 진영의 치열한 경쟁 모습은 최근 우리의 총선 양상들과 겹쳐져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이상훈기자 fl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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