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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전자상거래시장 구축 '삐걱'

전략제휴 못물 불구 기술한계·정보공유 기피 등 걸림돌올들어 철강, 항공, 자동차, 소매 등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 온라인 공동판매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동 온라인 판매망 구축이 기술적인 문제와 기업문화의 차이 등으로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지난 2월말 시어스 로벅과 크로저 등 대형 소매업체들이 글로벌넥스트엑스체인지라는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만든데 이어 3월말에는 K-마트, 세이프웨이 등 미국의 11개 주요 소매업체들은 월드와이드 리테일 익스체인지라는 온라인 공동 판매 네트워크회사를 설립했다. 또 존슨 앤 존슨 등 5개 의약품 회사, 프록터 앤 갬블, 네슬레, 하인츠 등 생활용품업체가 각각 새로운 웹 사이트를 설립했고 포드, 제너럴 모터스,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자동차회사들과 이튼, 다나, 모토롤라 등 주요 자동차 부품회사들도 각각 독자적인 온라인 거래시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간 전자상거래시장이 실제 상업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한 난제가 산적해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19일 보도했다. 우선 웹 사이트 구축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서로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협력과 정보 공유를 꺼린다는 사실이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미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가 온라인 판매 공동망에 참여를 포기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 일부 업체들은 웹 시장을 통한 매출이 자기 상품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것을 우려하는 경우도 있다. 온라인으로 거래할 경우 제품의 질이나 배달시간 등 기업마다 서로 다른 속성을 차별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우기 각자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웹사이트를 서로 연결하는 것도 제약이 따른다. 서로 다른 웹사이트를 연결할 경우 내부적으로 재고관리와 회계처리 등 새로운 문제점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많은 온라인 판매망 설립 계획이 구체적으로 어떤 물품을 거래할 것인지, 사이트는 누가 설립하고 관리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사항이 완전히 결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내셔널 페이퍼의 존 발보니 부사장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어려운 문제지만 여러 파터너들이 공동으로 참여한다는 것이 일을 더욱 복잡하게 꼬이게 한다』고 말했다. 포레스트 리서치사는 올해 전세계 교역량 가운데 전자상거래시장을 통한 거래 비중은 1%에도 못미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전자상거래시장을 통해 거래되는 품목도 주로 중고설비제품, 재고품 등 수익성이 낮은 제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형주기자LHJ303@SED.CO.KR 입력시간 2000/04/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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