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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대란, 외부 해킹 가능성"
입력2011-09-16 21:22:53
수정
2011.09.16 21:22:53
지난 15일 발생한 전국적인 정전사태의 원인으로 외부 해킹설이 제기됐다.
보안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큐브피아의 권석철 대표는 16일 “전력연구원 산하 고창시험센터의 내부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전력 서버가 해킹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해커가 센터 서버를 통해 한전 내부로 침투, 실제 전력 사용량이 많지 않은데도 전산상으로는 과부하에 걸린 것처럼 설정해 전기공급을 중단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권 대표는 “순환정전을 시행했다고 해도 한 개의 구 가운데 일부 지역만 정전됐다는 사실은 이번 사태가 외부 해킹으로 일어났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전 내부망이 악성코드에 감염돼 관계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감지했을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보안전문가들은 외부 해킹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염흥열 한국정보보호학회장은 “전력공급시 전력망 자체를 전용망을 통해 운영하기 때문에 해킹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이번 정전사태의 원인과 관련한 정부의 설명이 더 합당하게 들린다”고 밝혔다. 조시행 안철수연구소 전무도 “그러한 해킹 공격이 있었다면 정부나 보안업체에서 이미 파악했을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내용을 들은 적이 없으며 해킹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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