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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뺀 소주' 광고… 진로-두산 '첨가물 신경전'

두산 "우린 이미 10년전부터 설탕 안써"<br>진로 "소금 첨가했다는 건 말도 안된다"

소주업계가 이번엔 첨가물을 둘러싸고 광고 논쟁 2라운드에 접어들 조짐이다. 지난해 알칼리수와 관련해 광고 논쟁 1라운드를 벌였던 진로와 두산이 첨가물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산주류BG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로가 이달 중순 알코올도수를 19.5도로 낮춘 ‘참이슬 후레쉬’를 출시하면서 ‘설탕을 뺀 껌, 설탕을 뺀 요거트, 설탕을 뺀 주스, 설탕을 뺀 소주’라는 광고 카피를 사용, 마치 다른 소주 브랜드들은 설탕을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산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가 “참이슬(후레쉬 포함)의 경우 제조과정상 소금을 첨가해 제품의 성분 분석에서도 많은 양의 나트륨 성분이 검출되고 있다”며 “오래전부터 사용하지도 않는 설탕을 이제야 무첨가한 웰빙 소주인양 광고하는 참이슬이 어째서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소금을 계속 제품에 첨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두산 주류 관계자는 “소주 단맛의 90%는 스테비오사이드라는 감미료에 의해 결정되며 실제 설탕으로 단맛을 내는 소주는 없다”며 “진로나 두산은 물론 지방 소주사 대부분이 실제 소주에 설탕을 감미료로 쓰지 않기 시작한 것은 10여년이나 됐다”고 말했다. 두산을 비롯한 소주업계는 진로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는 광고라는 판단 아래 공정거래위원회에 과장광고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진로 관계자는 “참이슬이 설탕을 뺐다고 광고했지 다른 소주가 설탕 소주라고 광고한 것이 아니다”며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소금과 관련된 두산측 주장에 대해서도 “첨가된 레시피에서 나트륨 성분이 들어갔을 수는 있지만 소금을 첨가했다는 건 말도 안된다”면서 “게다가 식약청 같은 공인된 기관도 아닌 두산이 자체 조사한 분석 자료를 어떻게 믿냐”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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