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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손해율이 악화하면서 삼성화재를 비롯한 주요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5개 대형손보사들의 2005회계연도(2005년4월~2006년3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5개사 영업이익은 6,556억원으로 지난 2004년도 7,833억원보다 평균 19.4%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4,0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순익도 2,610억원으로 2004년 대비 6.2% 줄었다. 삼성화재의 경우 자동차보험 부문 적자가 1,000억원대를 넘어서면서 이익을 크게 줄인 원인이 됐다. 이에 비해 매출(원수보험료)은 7조2,554억원을 나타내 2004년도보다 6.6%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2004년도보다 25.5% 감소한 6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순익은 34.8% 줄어든 443억원을 나타냈으며 매출은 13.2% 증가한 3조5,851억원을 보였다. LIG손해보험은 2004년도보다 14.6% 감소한 319억원의 영업이익과 21.8% 줄어든 352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15.2% 증가한 3조4,850억원을 기록했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자동차보험에서만 수백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공격적인 영업으로 대부분 매출은 증가했지만 수익구조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매출에서는 업계 1위인 삼성화재에 이어 현대ㆍLIGㆍ동부의 2위권 다툼이 치열했다. 2위인 현대해상과 3위 LIG손보의 매출액 차이는 불과 1,001억원이었다. 동부화재는 상위권 손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이 2004년도보다 12.4% 증가한 3조1,410억원, 순익은 8.5% 늘어난 1,225억원을 기록했다. LIG손보와 동부의 매출차이는 3,440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현대해상ㆍLIG손보ㆍ동부화재 모두 올해 원수보험료 수입을 늘리는 공격적인 전략을 준비 중이어서 2위권 싸움이 더욱 혼전을 보일 전망이다. 메리츠화재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10.8% 증가한 1조8,769억원, 순익은 22.5% 늘어난 256억원으로 이익증가폭이 가장 컸다. 신동아화재는 2005년도 매출이 2004년도 8,200억원에서 5.9% 증가한 8,68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14억원 적자, 11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한편 손보업계 전체 순익은 2005년 3분기 누적(2005년4~12월) 4,146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나 4ㆍ4분기 실적까지 합칠 경우 2003년도 수준인 3,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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