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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쓰다듬는데 반항해서 죽였다"

정씨, 초등학생 살인 사건 혐의 일부 시인

안양 초등학생 살인사건의 용의자 정모(39)씨가 이혜진(11)ㆍ우예슬(9) 양을 살해했다며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19일 김병록 안양경찰서 형사과장은 브리핑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고 가다가 아이들이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데 반항해서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음주 교통사고 후 우발적인 범행’이라는 기존 진술과 달리 살해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정씨가 지난 2005년 12월 전화방 도우미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성폭행 한 사실을 밝혀내고 정씨가 경기서남부 부녀자연쇄실종사건에도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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