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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주당 "총선승리땐 9월 새 정권 출범"

아소 다로 총리는 노인층 폄하 발언으로 구설수

일본 정가가 중의원 해산 뒤 첫 주말을 보낸 가운데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는 총선에서 승리하면 9월 중순께 새 정권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는 지지율 하락 속에 노인계층 폄하 발언이 불거져 구설에 올랐다. 25일 아사히(朝日)신문은 제1야당인 민주당이 내달 30일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9월 중순께 새 정권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정권 이양 과정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발족 시기를 9월 하순으로 내다보는 등 가능한 출범을 늦출 것이라는 입장이었으나 같은 달 15일 유엔 총회가 열리는 점 등을 감안해 방침을 선회케 됐다. 민주당은 중의원 해산 뒤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여전히 수위를 유지하고 있어 총리를 배출할 수 있는 제1당 부상이 유력시 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입장에서도 사민당, 국민신당 등과의 연립이 필요하고 새 총리 선출을 위한 특별 국회 소집에 현 내각이 동의해야 하는 문제 등이 있어 이 같은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소 총리는 이날 TV로 중계된 요코하마 일본청년회의소 주최 연설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80% 이상은 건강하게 일할 수 있어 사회적 보호가 필요치 않다"며 "고령자가 놀기를 배우기엔 너무 늦었으니 계속 일한다면 납세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소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는 일본 사회 분위기를 감안할 때 적절치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는 "올해 85세인 어머니가 한류스타를 만나고 싶어 한글공부를 시작했다"며 "고령자들이 일하는 재능밖에 없다는 식의 발언은 어떻게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총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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